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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학과 곤충에 대하여

곤충학) 한국의 대표적인 수생곤충 TOP 4 곤충의 종류

by 돈다머니 2024. 5. 17.

한국에는 많은 종류의 곤충이 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도시마다 호수공원 등을 조성하여 수생곤충이 살아갈 환경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요. 물가에서 수생곤충을 채집하고 길러보는 활동은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수생곤충은 의외로 많이 알려져있지 않아 아이들이 채집한 곤충이 어떤 수생곤충인지 어른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생곤충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곤충학 사진
곤충학) 한국을 대표하는 수생곤충의 종류

 

[[나의목차]]

곤충학) 한국의 대표적인 수생곤충의 종류 : 물방개

물방개는 딱정벌레목 물방개과의 곤충입니다. 약 3~4cm의 크기로 녹색이나 흑색의 광택을 띠는 곤충입니다. 물방개를 보면 몸의 테두리에 황갈색 등의 띠가 형성되어 있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에 사는 수생곤충이지만 날개가 있어 밤에는 전봇대의 불빛에 이끌려 날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 밖에서도 어느정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들판이나 야산에서도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둥글고 통통하게 생긴 몸에 비해 물 속에서는 날쌔게 움직이며 육식성이어서 작은 물고기나 물 속의 작은 크기의 동물들을 잡아먹습니다. 수생곤충답게 물 속에 풀에 알을 낳고 알에서 깬 유충은 긴 애벌레 모양으로 물 속에서 살아갑니다. 놀라운 사실은 과거에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는 물방개를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별명으로는 쌀방개가 있다고 합니다. 물방개는 실제로 약으로도 쓰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곤충학) 한국의 대표적인 수생곤충 : 장구애비

장구애비는 노린재목 장구애비과의 곤충입니다. 갈색의 몸이 매우 납작하고 긴 꼬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구애비라는 이름은 물 윗부분에서 앞다리로 덤벙거리는 모습에서 마치 흥이 난 상태로 장구를 치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장구애비의 앞다리는 다른 다리와는 다르게 낫모양으로 사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볼때는 잘 움직이지 않아 낙엽처럼 보이며 이러한 착시효과를 이용해서 수서곤충이나 작은 물고기를 낚아 체액을 빨아먹습니다. 장구애비는 수생곤충, 수서곤충이지만 수영을 한다기 보다는 기어다니거나 수초들을 짚고 다닌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그래서 물살이 쎈 곳에서는 버티기 힘들어 물가나 고여있는 물에 많이 서식합니다. 장구애비를 채집하기 위해서는 물가 근처의 수생식물들이 우거진 곳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곤충학) 한국의 대표적인 수생곤충 : 게아재비

게아재비는 장구애비와 같이 노린재목 장구애비과의 곤충입니다. 게아재비의 다른 별칭은 물사마귀입니다. 40~45mm정도 되는 몸길이에 막대 모양처럼 가늘고 긴 모습에서 사마귀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기 때문에 물사마귀라고도 불립니다. 장구애비와 마찬가지로 앞다리는 낫모양으로 되어 앞다리를 이용해 사냥을 하고 역시 체액을 빨아먹습니다. 게아재비의 재미있는 점은 게아재비 자체는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데 먹이가 가까이 오면 매우 빠른 속도로 낚아챕니다. 게아재비 역시 장구애비과의 곤충인 만큼 수영을 잘 못합니다. 매우 느리고 먹이를 잡는 활동 외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곤충학) 한국의 대표적인 수생곤충의 종류 : 왕잠자리 수채(유충)

왕잠자리 수채는 왕잠자리의 유충을 말합니다. 잠자리와 다르게 생겼고 물속에서 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로 논두렁의 물가에서 많이 채집이 됩니다. 왕잠자리 수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아가미 호흡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왕잠자리 수채를 기를 때에는 수중호흡이 가능하도록 여과기를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역시나 왕잠자리 수채는 육식성이라 작은 물고기, 송사리나 올챙이 등을 먹습니다. 왕잠자리 유충은 크고 힘이 센 아랫턱을 매우 빠른 속도로 내밀어 먹이를 낚아챕니다. 또 하나의 재밌는 점은 왕잠자리는 물에서 사는 곤충이 아니기 때문에 왕잠자리 수채는 성충이 되려면 물 밖으로 나와서 탈피를 통해 왕잠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만약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 물 속에서 왕잠자리가 되어 죽게 됩니다. 그래서 왕잠자리 수채를 기르는 경우에는 성충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긴 막대나 나뭇가지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한국에는 정말 다양한 수생곤충들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대표적인 몇가지의 수서곤충을 알아보았는데요. 아이들에게 수생곤충 채집과 사육은 어릴 적의 좋은 경험이 됩니다. 어른들은 곤충을 싫어하지만 수생곤충이라면 더욱 더 생소하고 싫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고기와 수생동물들을 사육하는 것과 동일하게 수생곤충도 사육하기 좋은 애완곤충입니다.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발달을 위해서 수생곤충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환경을 보존하여 수생곤충이 살아가는 서식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