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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학과 곤충에 대하여

곤충학) 국내에서 뜨고 있는 애완곤충으로서의 왕사마귀

by 돈다머니 2024. 5. 15.

지난 시간에 소개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외에도 요즘에는 다양한 곤충들이 애완곤충, 반려곤충으로서 길러지고 있습니다. 그 중 사마귀는 사육난이도가 높지만 그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곤충으로 많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육식을 하고 성격이 포악하기로 소문난 왕사마귀가 애완곤충으로 어떻게 변하였는지 이번시간에 왕사마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곤충학 사마귀 사진
곤충학) 애완곤충으로서의 사마귀

곤충학) 왕사마귀에 대한 정보

왕사마귀는 사마귀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국내에서 발견되는 사마귀중에 가장 큰 종입니다. 평균 75mm~95mm정도의 크기이며 몸은 보호색인 녹색과 갈색을 띕니다. 국내 왕사마귀는 전 세계적으로도 큰 축에 속한다고 합니다. 크기도 크지만 그만큼 힘이 세고 공격성이 높아서 사냥 실력도 뛰어납니다. 실제로 왕사마귀를 마주쳤을때 사람에게도 앞다리를 높이 들며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곤 합니다. 왕사마귀는 크기가 큰 만큼 대형 곤충들을 먹이로 삼습니다. 또한 때때로 거미나 중소 사이즈의 개구리나 뱀 등을 잡아먹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하였다고 하니 이름에 왕이 들어간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곤충학) 왕사마귀의 특징

왕사마귀는 덩치가 큰 만큼 긴 다리로 점프를 하며 이동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날개가 있기 때문에 성체는 힘차게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왕사마귀는 자신에게 적합한 환경을 찾아 장거리를 이동하기도 하여 국내에서 흔하게 발견됩니다. 또한 낮은 온도나 급격한 기온 변화에도 적응력이 강하고 겨울에는 알집 속에 알로써 종을 유지해나갑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서 왕사마귀는 국내에서 가장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에 존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완곤충으로서의 왕사마귀

왕사마귀는 성격이 거칠지만 의외로 사람 손을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번 만지다보면 왕사마귀도 사람 손에 적응하여 가만히 있는 경우도 있지만 초보자는 왕사마귀에게 공격당하거나 저항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숙련된 사람이 브리딩을 하기를 권장합니다. 왕사마귀는 식성이 좋아서 여러 곤충들을 잡아서 넣어주면 바로 받아먹기 때문에 입문용 애완곤충으로 적합합니다. 곤충을 매일매일 잡아서 넣어주기에는 사육자가 힘들기 때문에 요즘에는 주로 밀웜이나 귀뚜라미 등을 구매하여 넣어주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잠자리를 넣어주었을때 먹지를 않아서 왕사마귀를 붙잡고 잠자리를 입에 억지로 갖다 대었더니 잡아서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만약 왕사마귀를 기를때 사마귀가 곤충을 먹지 않으면 저처럼 잡아서 입에 대주면 됩니다.

 

왕사마귀의 번식

수컷 왕사마귀와 암컷 왕사마귀 한 쌍을 기를 경우 짝짓기와 알낳기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짝짓기는 9월에서 10월에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나 그 후에 암컷이 영양분 보충을 위해 수컷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으니 바로 분리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짝짓기 후에 암컷은 영양분을 많이 섭취를 해야 알을 낳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곤충을 먹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은 거품집이라고 불리는 알집을 만들어 그 안에 낳게 되는데 이때 알집의 형태가 거품을 띄고있어서 거품집이라고 불립니다. 암컷이 알을 잘 낳게 하기 위해서 거품집을 잘 구성할 수 있도록 나뭇가지를 넣어주거나 모서리들을 많이 형성해주면 좋습니다. 거품은 처음에는 흰색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알집은 따뜻한 온도와 빛을 제공하면 1달정도 뒤에 쉽게 부화가 되므로 사육자가 번식을 성공시키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알집에서 100~300마리의 약충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대비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듭니다.

 

마무리

왕사마귀는 흔히 볼 수 있고 먹성이 좋으며 주행성과 야행성을 가리지 않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애완곤충으로 굉장히 인기있는 곤충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먹이 공급과 번식에 대한 사육자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하므로 기르기 전에 미리 고민을 하여야 합니다. 또한 왕사마귀는 힘이 세고 앞다리에 갈퀴가 많기 때문에 혹여나 사육자나 아이가 앞다리에 긁혀 다칠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도 사전에 인지를 하고 조심스럽게 사마귀를 대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여름에 채집하여 가을까지 기르면서 먹이 주기와 짝짓기, 알낳기까지 모두 짧은 시간안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에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사육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왕사마귀와 함께 소중한 삶을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