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등산을 하거나 숲속을 거닐때면 종종 자벌레를 보고는 합니다. 크게 몸을 접었다가 펴면서 앞으로 전진하고, 길쭉하고 얇아서 자처럼 생긴 그 애벌레는 다 자라면 무엇이 되는 걸까요? 곤충학적으로 탐구된 자벌레의 정체와 왜 이러한 모습으로 되었는지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곤충학 : 자벌레의 정체
자벌레는 사실 자나방과의 애벌레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마치 나뭇가지 같고, 길쭉하고 직선적인 형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자벌레라는 명칭이 생겼습니다. 자나방과의 애벌레이니 당연히 다 자라면 자나방이 되겠죠? 그 작고 길쭉한 몸이 다 자라서 나방이 된다니 곤충학은 참 재밌는 학문인 것 같습니다.
곤충학 : 자벌레의 성체 - 자나방에 대하여
자나방은 나방류에 속하는 곤충으로 나방중에서도 종류가 두번째로 많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만 발견된 종은 약 680여종이며, 전세계를 통틀어 약 2만 3천여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자나방은 나방치고는 상대적으로 날개가 크고 오히려 몸은 날씬합니다. 이러한 날씬한 몸의 특징이 애벌레인 자벌레에게서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자나방과 자벌레는 사실 국내에서 굉장한 해충에 속합니다. 초식성으로 초목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자벌레에 대한 방제에 노력하는 편입니다.
자벌레에 대하여
자벌레는 곤충학적으로 보았을 때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나비나 나방의 애벌레들과는 다르게 배다리가 퇴화하였고 그에 따라 가슴다리와 배끝다리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진을 위해서 두 다리를 모으기 위해 몸을 거의 반으로 접다시피 크게 구부렸다가 다시 쭉 일자로 펴면서 이동합니다. 이런 모습에서 마치 자로 재는 것 같은 모습이다 라는 뜻으로 자벌레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자벌레와 자나방은 위장술의 달인입니다. 자벌레는 마치 나뭇가지같이 생겼고 색상도 초록색이나 갈색으로 언뜻보면 알아보기 힘듭니다. 자나방 또한 큰 날개에 위장색을 띄고있어 언뜻보면 나뭇잎같이 생겼습니다.
곤충학에서 자벌레와 자나방은?
곤충학적으로 보았을 때, 자벌레와 자나방은 생물 지표종으로 활용되는 곤충 중에 하나입니다. 세계적으로 종이 워낙 다양하고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생물 지표종으로 활용되기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환경변화에 민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더 곤충학적으로 생물 지표종으로써 활용되는 편입니다. 요즘에는 이러한 자벌레와 자나방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해충이라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곤충학적으로 중요한 곤충인만큼 환경보호와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노력을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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