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튤라 거미는 거미 중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지고 있고 소도 죽일 수 있다고 알려진 무서운 동물입니다. 이러한 타란튤라를 사냥하는 벌인 타란튤라 호크는 그들의 공격적인 사냥 스타일과 독성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곤충입니다. 곤충학에서는 타란튤라 호크가 어떻게 거미를 사냥하는지, 왜 사냥하는지에 대해서 탐구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재미있는 사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곤충학 : 타란튤라 거미란?
우선 곤충학적 이해를 위해서 타란튤라 호크가 사냥하는 타란튤라 거미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란튤라 거미는 대형열대거미과, 짐승빛거미과, 그리고 테라포사과에 속하는 거미의 총칭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독이 강하고 치명적인 거미로 알려져있으나, 큰 덩치로 인해 공포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독거미라는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실제로는 벌이 가지고 있는 정도의 약한 독을 가지고 있고 공격성이 낮습니다. 사람을 물지 않고 성격이 온순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애완동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곤충학 : 타란튤라 호크란?
곤충학적으로 타란튤라 거미의 천적인 맹독성 말벌을 일컬어 타란튤라 호크라고 부릅니다. 특히 암컷에 독침이 있어 이들이 거미를 사냥하고 거미 위에 알을 낳습니다. 전세계적으로 250~300개의 종이 속합니다. 크기는 약 5cm로 벌 중에서도 가장 큰 축에 속하며 푸른빛과 검은빛이 함께 도는 무서운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타란튤라 호크의 독성
타란튤라 호크의 특징은 수컷에는 독침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암컷의 독침은 7mm 정도의 큰 크기이며 미국 곤충학자 슈밋박사가 정한 슈밋 고통지수에서 최고 지수인 4정도의 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는 벌에게 쏘이면 물 속에서 전기에 감전된 느낌이라고 표현이 될 정도로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한번 찔리면 5분정도 통증이 지속되나 알레르기 반응을 제외하면 사람에게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합니다.
타란튤라 호크의 타란튤라 사냥법
이 벌이 타란튤라 호크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는 바로 특이한 번식법에 있습니다. 타란튤라 호크는 사실 주로 꽃에서 꿀을 먹거나 과일의 즙을 먹습니다. 그런데 왜 타란튤라를 사냥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타란튤라가 번식과 애벌레의 생장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암컷 타란튤라 호크는 산란기에 독침으로 타란튤라 거미를 마비시키고 살아있는 상태로 벌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이때 타란튤라의 배에 구멍을 내어 알을 낳게되는데, 알에서 애벌레가 부화한 후에 애벌레는 타란튤라를 먹으면서 자라게 됩니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이 알중에서 수정이 된 알은 암컷으로, 수정이 되지 않은 알은 수컷으로 성별이 구분되게 됩니다.
타란튤라 호크의 곤충학적 탐구 결과
결국 타란튤라 호크라는 벌은 타란튤라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산란기가 아니면 타란튤라를 사냥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타란튤라 거미의 크기가 크고 영양분이 많은 점에서 벌의 애벌레에게 좋은 성장용 먹이가 되는 점에서 타란튤라 호크가 타란튤라를 이용하게 되었고, 산란기에 번식을 위해서 사냥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알을 낳기 위해서만 타란튤라를 사냥하는 모습이 곤충학적으로 매우 특별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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